청소년들의 언어습관은 주로 또래문화에서 형성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미디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요즘 유튜브로 인해 아이들의 언어나 행동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미디어의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청소년의 언어습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비속어의 사용은 일상대화 속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 매체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더욱 통제가 힘든 상황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최근들어 아이들의 비속어 사용 빈도가 계속 늘어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은어가 쓰이고 있으며, 대화 중 끊임없이 사용되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대화 속에서도 무심코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소년 대부분이 비속어, 은어를 사용함에 따라 청소년의 언어 일탈 현상이 보편화,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흔히 은어를 가리켜 집단어라고도 말합니다. 그것은 은어가 그 집단의 표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들 집단인들은 각기 그들의 집단을 보호 존속시키려는 그룹 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어 발생의 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은어는 가지가지의 사회현상을 풍자, 은유 등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일상어에 대하여 진부성을 느낀 나머지 은어로써 신기성을 구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은어는 일찍부터 존재했었던 것입니다.
은어가 그룹 의식의 강화, 비밀의 간직, 은폐의 목적, 금기의 목적 등에서 사용된다면, 비속어는 일상어에 대한 진부성과 실증, 유머와 쾌감, 풍자와 신기성 등에서 사용합니다.
언어란 본래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교환하는 수단이며, 한 민족의 정신적 단결을 이루는 기초가 되는 동시에 사회의 공기요, 한 민족문화의 뼈와 살이 되는 총결정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는 어느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언중의 것이며, 일반 국민의 것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각 개인이 소속된 집단 내에서만 운용되는 은어, 비속어, 직업어가 발생하여 언어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또한 어떤 집단에서 발생한 신어들이 일반사회로 유입되어, 국어의 맑고 아름다운 면을 상실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사회를 병들게 할 뿐만 아니라, 병등 문화를 만들게 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지 못한 언어생활을 유도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언어생활이 나쁘면 사회생활이 거칠게 되어, 국민 상호간의 불신임이라는 양상을 초래하게 됨니다. 그러므로 건전한 은어, 비속어, 직업어 사용이 요청 됨니다.
은어의 발생 요인을 볼 것 같으면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한정된 자기 집단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둘째로, 신선한 표현력을 조장하려는 의욕 때문에 생겨나고 셋째로, 집단의식을 강화시키기 위한 수단, 즉 언어로서 집단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수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넷째로, 금기의 목적에서 발생하며 다섯째로, 공통된 생활을 영위하는 어떤 고립된 환경에서 발생합니다. 여섯째로, 공통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순회직의 언어에서 발생합니다. 일곱째로, 외래어의 영향을 받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여덟째로, 일시적 쾌감의 발로와 욕구 불만의 표출과 사회 구조의 복잡성 때문에 아홉째로, 사회문화와 이지의 발달에 의한 동지성 규합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비속어는 주로 하류계급과 빈민계급에서 사용하는 비속한 어감을 나타내는 특수어인데, 통상어에 대한 진부성을 느끼고 유머와 쾌감, 신기성 등을 요구하는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데서 사용하는 특수어 입니다. 그러므로 비속어는 그 본질상 대단한 신선미와 신기성이 있어야 만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신선미와 신기성이라는 것은 언제까지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기간 동안 유행되고 반복되다가 싫증이 나고 또한 진부성을 느끼게 되면 소별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통상어화하여 새로운 비속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속어는 극히 그 수명이 짧은 것입니다.
비속어(Slang)는 세계 각국어에 존재하며 또한 역사를 통해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비속어 없는 시대는 없었지만, 이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앞서도 말한 바와 같이 더욱 보편화되었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일상생활의 언어에 불가피할 만큼 보편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속어는 생생한 표현력을 갖는 것이 특징일 뿐만 아니라, 비속한 어감은 불가피한 것이며, 따라서 엄숙한 구어나 문어 등은 자연 사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속어가 젊은 학생층과 군대 집단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 이 비속어는 어디까지나 남성적이요 청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는 이의 심리상태 또는 심리구조에 따라서 의미가 변하는 수가 있습니다. 복잡미묘한 심리 상태를 표출하기에 적당한 어휘가 없다든지, 눈에 띤 우연의 유사성이라든지, 마음속에 떠오른 유머러스한 연상을 적절하게 표현할 말이 마땅하지 않다든지 하는 경우에, 일반적인 용법에서 벗어나 변이적인 용법을 사용하게 됨니다.
일반적으로 해학적인 표현, 수치감 은폐, 금기, 풍장성과 신기성 등의 용어가 심리적 원인에 해당되는 것인데, 이를테면 '변소'를 '화장실'이라고 일컫는 것은 다분히 불쾌한 인상을 배제하려는 심리적 요소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원들은 이런 것을 알아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언어생활을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언어라는 것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연모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은어와 같은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올바른 언어생활로 유도하는 길이 됨니다.
은어의 변천은 일반 공용어의 변천과 같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그러나 은어는 일반 공용어처럼 문법이나, 음운체계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소집단 내 여건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조직적으로 변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본 “M Z세대와 통하는 길”집을 집필하는데 도움 주신 이레상담교육원의 수강샘들,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상담업무에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겨울이 깊은 관악산, 삼성산 모락산이 보이는 연구실에서
2023. 2. 13.
편저자 박 유범(사회복지학박사 Ph.D)
“주신 지식과 재능을 나누는 것이 저의 큰 기쁨입니다.”